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Woman Is the Future of Man, 2004) 감독 홍상수 출연 유지태, 성현아, 김태우, 오유진

livemana 2009. 8. 7. 17:51


줄거리 : 7년 전, 두 남자와 `선화`는 이런 관계였다 선화(성현아)는 헌준(김태우)의 연인이었고, 문호(유지태)는 헌준의 후배였다.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선화에 대한 마음이 소원해진 헌준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고... 선배의 연인인 선화를 짝사랑해온 문호는 헌준의 유학을 계기로 그녀와 연인이 된다. 그러나 결국 문호도 선화와 헤어지게 되고, 세 남녀는 연락이 끊긴 채 각자의 삶을 살아갔다. 7년 후, "우리의 선화는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오랜만에 만난 대학 선후배 문호와 헌준. 선배인 헌준은 유학을 다녀 온 예비 영화 감독이 되었고, 후배인 문호는 아름다운 부인과 딸을 둔 서울 유명 대학 강사가 되었다. 두 남자는 동네 중국집에서 낮술을 마시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중, 취기가 적당히 오른 둘 사이에 그들의 연인이었던 선화가 갑자기 화제가 되고, 그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남아있는 선화와의 추억에 잠긴다. 낮술에 힘을 얻은 두 남자는 그래도 선화가 반겨줄 거라는 기대감과 내심 불안감을 갖고 선화를 만나기 위해 부천으로 떠나는 돌발행동을 하게 된다. 막상 선화의 얼굴을 본 두 남자는 `7년 전 선화`를 되찾고 싶다라는 욕망이 일고 선화와 오직 단둘이 있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선화는 이런 두 남자의 행동을 일단 즐겨보기로 하는데...

내 생각 : 전작품들을 볼때는 뭔가 의미를 찾으려고 무지 고생했었는데(찾아낸 것도 별로 없지만..) . 이번엔 그냥 봤다. 그러니 오히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나는 군, 이전작품의 제목처럼 홍상수씨의 영화는 일반적인 생활 속에서 나온다. 특히 이번 영화를 볼때는 더 그런거 같아.
영화의 큰 줄거리는 별로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를 볼 때면 웃음을 절로 난다. (나 혼자 웃긴하지만), 언제나 생활 속에서 일어나지만 사소하고 쉽게 잊혀지고 느끼지못하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영화가 홍상수의 영화가 아닌가 생각난다,
아직도 생각나는 장면은 문호와 헌준이 선화네 집에갔다,.
문호가 선화의 어렸을 때 사진을 보고 있었는 데, 헌준이 그걸 뺏는다.
이 때 문호의 소심한 행동(헌준을 보면 인상쓰며, 곁눈질한다, 문론 헌준은 느끼지 못한다.) 지금도 웃긴다,,,

2004.05.18 08:57 작성